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창립을 준비해가며!!
(인사말을 대신하며 )

55,445명. 2020년 4월 현재 자격을 취득한 청소년지도사의 숫자입니다. 4,000 여명. 해마다 배출되는 청소년지도사의 숫자입니다. 28년. 청소년지도사 혹은 청소년지도사자격제도의 역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999년에 자격취득을 하였으니 28년에 이르는 청소년지도사의 역사 중 22년을 함께 한 셈이군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고난과 역경도 있었고, 울분도 있었고, 나름의 자부심과 보람도 있었습니다. 전체 청소년지도사가 5,000명도 채 되지 않던 시절부터 해마다 모이는 이런 저런 자리에서 끊임없이 우리가 논의했던 주제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사가 모이는 청소년지도사협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시도가 있었고, 많은 좌절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냉소도 생겨나고 막막함이 생겨났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냉소와 비아냥만으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기에, 협회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원하는 마음들을 모아 또다시 어렵고 힘들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1월에는 창립발기인대회도 가졌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나니 또 막막합니다. 욕심은 큰데 역량이 부족해서이겠지요. 다 인정합니다. 치밀하지 못하고, 거시적이지 못하고, 소통도 부족하고, 더디고, 허술하고, 말을 해도 변하는 게 없고, 같은 실수를 자꾸 반복하고, 등등, 회피하고 싶고, 핑계 대고 싶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족한 추진위원회의 역량이 전체청소년지도사의 역량으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부족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전문가도 필요하고 법인설립을 위해 법적 체계를 잘 아는 분도 필요하고 지역협회가 없는 곳에는 지역협회를 만들고 이끌어 가실 활동력 있는 분들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20대, 30대 젊은 지도사 추진위원들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추진위원들은 협회가 창립되고, 기본적인 틀이 갖춰지면 아니 그 전이라도 더 열심히 잘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자리를 비우라고 하시면 언제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조력자, 후원자의 자리로 물러나 앉겠습니다. 함께 해 주시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7.31.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창립준비위원 일동